💘노들장애인야학 30주년 개교기념제에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노들야학의 30주년 개교기념제, 다들 어떠셨나요?

2023. 9. 8.

안녕하세요, 노들장애인야학입니다.

지난 8월 8일 화요일 저녁 7시 노무현시민센터,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서 그 어느해보다 특별했던 노들장애인야학의 30주년 개교기념제가 열렸습니다. 노들야학의 30주년 개교기념제, 다들 어떠셨나요?

비록 2시간이라는 다소 짧은 시간이었고(시간이 많이 지연되었죠.....😅)

준비 과정에서 자그마한 실수들도 있었고(식사가 많이 아쉬웠죠....😂)

이래저래 엉성하고 어설픈 모습들도 많았겠죠(우리도 이런 큰 행사는 처음이에요...😦).

그래도 노들야학의 30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이 한 번뿐인 소중한 시간을 위해 야학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행사였다는 걸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각자가 갖는 노들야학이라는 의미와 무게는 다를지언정, 장애해방을 향한 노들야학의 꿈을 함께 만들어온 우리 모두가 이렇게 한 공간에서 서로 만나 고마운 인사와 마음을 전할 수 있었으니 이번 개교기념제는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지 않을까 생각해요.

다시 한 번 노들야학 30주년 개교기념제에 현장에서 직접 참여해주신 수많은 분들,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노들야학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개교기념제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든든한 지지와 연대, 마음을 모아 지난 30년 동안 그래왔듯 앞으로도 노들야학은 우리의 꿈, 장애해방을 향한 그 날까지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노동하며, 투쟁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들오래대다노들좋다노들쭉가자!🙏

노들야학의 30주년 개교기념제, 그 소중하고 반짝였던 순간들을 전해드려요✨

1993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30년 동안 노들야학의 일상이 담긴 사진들을 차곡차곡 모아 행사장 밖 로비에서 작은 전시를 열었다. 사진 서재현

노들야학의 배움, 투쟁, 일상이 담긴 수많은 사진들. 사진 서재현

노들야학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계간지 <노들바람>을 1993년도 첫 호인 '부싯돌'부터 2023년 봄여름호까지 모아 행사장 밖 로비에 전시해놓았다. 사진 서재현

무언가 뒷모습이 낯익은(?) 누군가, 전시된 <노들바람>을 훑어보고 있다. 사진 서재현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많은 참여자들이 로비에 있는 포토존에서 노들오래대다노들좋다노들쭉가자 피켓을 들고 인증샷을 남겼다. 사진 이예진

본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 한창 손님맞이로 분주한 접수대의 모습. 사진 서재현

개교기념제 첫 무대 행사는 그 모두가 야학 학생이자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이기도 한 '노들쿵쿵차카차카'팀의 신나고 경쾌한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사진 서재현

노들쿵쿵차카차카팀 성숙, 희자, 인혜가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 사진 비마이너

노들쿵쿵차카차카팀 지민, 장기, 쇼가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 사진 비마이너

노들쿵쿵차카차카팀에 함께하고 있는 김유미 교사. 활짝 웃으며 연주중. 사진 비마이너

노들장애인야학 30주년 개교기념제 사회를 맡은 두 사람, 김도현과 조상지. 사진 비마이너

사회를 맡은 김도현 교사. 그는 노들야학의 첫 상근자이기도 하다. 현재 그는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이자 노들야학의 장애학 수업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비마이너

함께 사회를 맡은 노들장애인야학의 부총학생회장 조상지. 보완대체 의사소통(AAC)를 이용해 참여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비마이너

2023년 올해 노들야학의 학생회장단이 인사하는 모습. 제일 왼쪽부터 학생회 총무인 이수미, 학생회장 장애경, 부총학생회장 조상지. 사진 비마이너

노래패 "노래로 물들다"가 개교기념제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비마이너.

노들장애인야학의 두 교장 김명학 활동가와 천성호 활동가가 노래패 "노래로 물들다"의 축하 공연에 흠뻑 심취해 있다. 사진 비마이너

전 국회의원이자 야학 수업보조교사로 함께 했던 채이배 그리고 한때 많은 야학 학생들이 거주했던 장애인거주시설 인강원의 사무국장 김재원이 노들야학 30주년 개교기념제의 연대발언자로 축사를 해주고 있다. 사진 비마이너

민중엔터테이너 야마가타 트윅스터와 함께 야학 노들테크노전사음악대(NTS)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 비마이너.

야마가타 트윅스터가 학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 사진 비마이너

노들야학 30주년 토크쇼. 왼쪽에서부터 이수미 학생, 박유리 교사대표, 수어통역사, 사회를 맡은 고병권 교사, 천성호 공동교장, 김명학 공동교장. 사진 비마이너

30년전부터 지금까지 노들야학의 학생이기도 한 김명학 공동교장이 활짝 웃으며 이야기한다. 그는 이 날 토크쇼에서 30년 동안 노들야학을 다니며 “나의 장애는 바꿀 수 없지만 비장애인중심의 사회환경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사진 비마이너

2023년 노들야학 교사대표인 박유리 교사(오른쪽)가 이야기하고 있다. 학생회 총무를 맡은 이수미 학생이 박유리 교사를 미소를 머금고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사진 비마이너

김명학과 함께 노들야학의 공동교장을 맡고 있는 천성호가 이야기한다. 그는 "야학이 존재하는 사회적 모순이 사라지지 않는 한 노들 또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비마이너

매주 월요일마다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인 학생들과 함께 "노들노래공장"을 진행하는 만수(가수 이민휘)가 ‘미래의 고향’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 비마이너

만수(가수 이민휘)와 어깨꿈(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이 ‘T4’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 뒤로 지하철 투쟁 영상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 비마이너

"어깨꿈(어차피 깨진 꿈)"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T4’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그는 지난 1994년 노들야학 교사가 되었고, 1997년부터 2021년까지 24년간 노들야학의 교장으로 활동하며, 야학을 배움과 투쟁과 삶의 공간으로 연결시켜 왔다. 사진 비마이너

개교기념제의 마지막 무대 공연으로 노들노래공장팀이 만수, 어깨꿈과 함께 <노들야학해방가>를 부르고 있다. <노들야학해방가>는 야학 30주년을 맞아 야학 학생들이 직접 가사를 쓰고 노들노래공장에서 작곡한 곡이다. 사진 서재현

노들노래공장팀이 만수, 어깨꿈과 함께 <노들야학해방가>를 부르고 있는 모습. 사진 비마이너

노들야학 30주년 개교기념제를 마무리하며 무대 위 야학의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노들 30주년 슬로건 ‘노들오래대다노들좋다노들쭉가자’를 외치고 있다. 사진 비마이너

노들야학 30주년 개교기념제를 마무리하며 관객석 사람들이 노들 30주년 슬로건 ‘노들오래대다노들좋다노들쭉가자’를 외치고 있다. 사진 비마이너

노들야학 홈페이지에서 30주년 개교기념제 사진 더 보기

🎁 노들방탄기금 후원인을 찾습니다 : 후원 감사 리워드 구글폼 작성 요청

야학교육 기금마련을 위한 노들방탄기금에 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들방탄기금을 보내주신 후원인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리워드를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아직 구글 설문을 작성하지 못하신 후원인분들은 꼭 작성 부탁드립니다.

(리워드 수령여부/주소/티셔츠 색상 및 사이즈 체크)

3만원 : 티셔츠 + 타투스티커
5만원 : 티셔츠 + 타투스티커 + 키링
30만원 : 티셔츠 + 키링 + 시계
50만원 : 티셔츠 + 키링 + 시계 + 책1 (『세상속으로』, 이규식)
100만원 : 티셔츠 + 키링 + 시계 + 책1 (『세상속으로』, 이규식) + 책2 (『묵묵』, 고병권) + 책3 (『장애의 정치학을 위하여』, 김도현)

*설문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Fulg--ojSAcBDB5FG0Gytlt6gHHfixGDpJ-wdiFRvS0tA7A/viewform?fbzx=4317477992776055891

노들방탄기금 후원 감사 리워드 구글폼 작성하러 가기

📰 외부 기사 : 노들장애인야학 30년, 그 세월을 지켜온 사람. 우리들의 "명학형"

노들야학의 공동교장 중 한 사람인 "명학형(김명학)"은 야학 학생이면서 교장이라는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명학형은 당시 정립전자에서 일하며 1993년 11월 처음 야학에 학생으로 입학했고, 이후 노들야학의 배움과 투쟁 현장 모두에서 늘 함께해왔습니다. 그렇게 야학도 형도 30년의 그 긴 세월만큼 나이를 먹었죠.

그리고 2021년 3월 명학형은 전임 박경석 교장 선생님에 이어 천성호 선생님과 함께 노들야학의 공동교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하지만 명학형은 여전히 교장 선생님이란 호칭보다는 계속해서 "명학형"이라고 불리기를 원하는 고집 아닌 고집을 피우고 계시기도 하죠. ㅎㅎ

관련해서 야학의 30주년 개교기념제를 전후로 나온 아래 두 기사를 공유드립니다. 하나는 진보적 장애인언론 <비마이너>의 편집국장이자 노들야학 교사인 강혜민 선생님이 직접 행사 곳곳을 뛰어다니며 정성스레 써주신 기사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시사IN>이 "이주의 주목할 사람"으로 노들야학과 명학형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노들야학의 교장샘. 우리들의 "명학형" 이야기를 함께 읽어주시길 바래봅니다.

1. [비마이너] '세상에 없던 학교' 노들야학의 서른 해

밀물과 썰물이 반복하는 시간에도 1993년 야학이 개교하던 날부터 지금까지 떠나지 않은 사람이 있다. 노들야학의 공동교장 중 한 사람인 김명학. 그는 야학 학생이면서 교장이라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집회 현장에서 노들야학이 어디 있는지를 찾으려면 김명학을 찾으면 된다. 그는 늘 노들야학 깃발 아래 있기 때문이다. 김명학은 지난 30년의 시간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투쟁이 함께 하는 집회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지금도 언제나 함께 존재한다.

노들야학을 30년간 다닌 이는 어떤 것을 배우게 될까. 김명학은 “나의 장애는 바꿀 수 없지만 비장애인중심의 사회환경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지하철에 엘리베이터가 생기고 저상버스가 도입되는, 조금씩 나아지는 역사를 함께한 경험이 그 믿음의 근거다.

<비마이너> 홈페이지에서 기사 전문 읽기

2. [시사IN] 노들장애인야학 30년을 지킨 한 사람이 있다.

이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노들야학은 없어져도 될까? 혹은 ‘장애인 야학’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세상이 더 좋은 게 아닐까? 김씨는 “제도권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 장애인에게 노들야학이 할 역할이 여전히 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장애는 바꿀 수 없지만 장애를 둘러싼 사회환경은 바꿀 수 있다는 걸 노들야학에서 배웠다”라고 말했다.

<시사IN> 홈페이지에서 기사 전문 보기

😫 노들방탄기금으로 노들야학을 함께 지켜주세요!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을 걸러주고

새싹과 작물을 지켜주는 밭담처럼 노들장애인야학을 함께 지켜주세요.”

노들야학이 개교 30주년을 맞이하여 노들방탄기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노들야학 공간의 보증금이 매년 인상되고 있어, 아슬아슬 버텨내고 있습니다. 노들야학의 공간을 지킬 수 있도록 1년에 만원씩, 1년, 3년, 5년, 10년, 30년, 50년 ... 의 활동을 더해주세요.